시간 및 장소
2020년 10월 05일 오전 11:00 – 2020년 10월 18일 오후 7:00
정동1928 아트센터 갤러리,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130
소개
매일 불안과 답답함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요즘이지만
우리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소하게 재밌고 감사한 순간들을 발견할 수 있다.
전예지 작가의 알록달록한 식물들과 함께 어우러진 기억하고 싶은 일상들을 함께 관람하고 공감하며
잠시 그림 속에서 쉬어가고 마음의 치유가 되는 시간을 가져보자.
[작가노트]
내 삶 속에서 발견하는 재밌고 감사한 소소한 순간들을 기록하고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다. 대부분 사람들은 높은 건물들이 가득하고 특별함 없이 매일매일이 똑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삶 속 에서도 소소하게 다가오는 재미와 행복 또는 감사한 순간들이 분명 있다. 나는 이런 순간들을 알록달록한 식물 과 꽃을 이용해 표현하고 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식물이나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나는 관객들 이 내 알록달록한 식물을 통해 힐링과 긍정적 에너지를 받았으면 좋겠다. 그 긍정의 에너지로 우리 삶에서 대단 하지 않더라도 소소한 행복과 하루하루 감사한 순간들을 발견하며 잠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그림 속에서 쉬 어가고 마음의 치유가 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나는 BFK 판화지에 과슈라는 물감을 사용한다. 과슈는 불투명한 수채화 물감으로서 윤기없는 차분한 느낌을 준다. 컴퓨터가 너무나도 발전해 컴퓨터로도 충분히 멋진 작품들을 만들 수 있는 요즘 내 그림도 컴퓨터로 얼마 든지 그릴수 있는 그림 스타일이다. 하지만 분명히 손 그림과 디지털 그림은 다르고 나는 내 그림에 있어서 손 그림이 더 정감가고 원하는 색감이 연출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내 그림을 처음 딱 봤을때 컴퓨터로 그린 그 림인지 손 그림인지 궁금해 하며 내 그림을 자세히 보며 손 그림과 디지털프린트의 장단점을 생각해보는 시간 도 가졌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한 작품 앞에서 작가의 의도와 자신의 생각을 토론하는 모습은 작가로서 너무 기 쁘고 멋진 모습이다.
[평론글]
이렇듯이 익숙함과 낯설음이 공존하는 화면 구성은 현실과 이상의 경계선상에 놓인 조형공간임을 의미한다. 어 느 면에서는 지극히 현실적인 듯싶으면서도 또 다른 면에서는 비현실처럼 느껴진다. 분명히 일상적으로 마주하 는 친숙한 꽃과 식물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그림에서는 왠지 처음 마주하는 존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는 아 마도 상상의 공간과 현실적인 공간을 교차시키는, 교묘한 조형적인 장치에 따른 결과일 것이다.
(심신의 정화 및 힐링이 있는 유토피아, 신항섭(미술평론가) 中)
주최/주관 : 정동1928 아트센터
문의 : 02-722-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