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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필의산수筆意山水 근대를 만나다

10월 0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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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1928 아트센터 갤러리

전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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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필의산수筆意山水 근대를 만나다
[전시] 필의산수筆意山水 근대를 만나다

시간 및 장소

2019년 10월 04일 오전 11:00 – 2019년 12월 04일 오후 7:00

정동1928 아트센터 갤러리,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130

소개

지식인의 나라와 평담(平淡) / 기획의 글 전시기획 이승현

조선은 지식인 문사(文士)들이 지배했던 나라다. 중국 송대의 성리학을 기초로 국가운영의 기초가 마련되어서 왕과 관리들의 힘의 균형관계 속에 이 지배구조는 500년간 유지되었다. 일제 치하에서 지식인의 나라 조선은 문약하고 당쟁이나 일삼는 부정적 측면이 과도하게 강조되면서, 무사의 나라 일본과 대비되는 지식인의 나라였다는 사실은 망각되었다. 나라를 다스린 유교와 문사들이 망국의 원흉으로 치부되면서, 유교적 도덕관에 근거한 지식인의 자기검열과 그로 인해 고도로 절제되고 정제된 이들의 미적 가치는 제대로 평가되지 못했다. 조선의 자기와 목기, 문인화 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이와 같이 절제된 단순함은 정교함과 화려함이 부족한 단지 소박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화첩 사이즈의 소경산수를 주로 그린 조선의 회화는 그 작은 크기와 허전해 보이는 화면구성으로 인해 중후장대한 중국의 그림이나 화려한 채색의 일본 그림에 비해 열등하게 평가되었다. 그런데 문인화를 정의했던 소동파는 문인화의 미적 가치를 꾸밈없고 진솔한 평담(平淡)으로 보고, 이를 간결함과 예스러움 속에 섬세함과 화려함을 포함하는 최고의 멋으로 평가했다. 섬세하거나 화려하지 않으면서 그 느낌을 간결하게 담아내는 일은 고도의 수련이 요구되는 일이었으며, 그것이 조선의 화가들에게 요구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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