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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흑(黑)의 초상 Portraits in Black] 이여운 초대전](https://static.wixstatic.com/media/7858f8_144f46fdb28d46108bb1364c77d0c062~mv2.jpg/v1/fill/w_980,h_1386,al_c,q_85,usm_0.66_1.00_0.01,enc_auto/7858f8_144f46fdb28d46108bb1364c77d0c062~mv2.jpg)
![[전시] [흑(黑)의 초상 Portraits in Black] 이여운 초대전](https://static.wixstatic.com/media/7858f8_144f46fdb28d46108bb1364c77d0c062~mv2.jpg/v1/fill/w_980,h_1386,al_c,q_85,usm_0.66_1.00_0.01,enc_auto/7858f8_144f46fdb28d46108bb1364c77d0c062~mv2.jpg)
시간 및 장소
2026년 9월 14일 오전 10:00 – 2026년 10월 12일 오후 6:00
정동1928 아트센터,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중구 덕수궁길 130
소개
이여운 Yuwoon Lee 초대전
사라진 건축은 검은 잔상으로 도시에 남는다.
이여운의 개인전〈흑(黑)의 초상〉은 서울의 근대건축과 그 주변에 축적된 기억을 수묵의 언어로 되짚는다. 작품 속 파사드와 건축의 형상은 단순한 도시 풍경이 아니라, 사라진 장소와 지워진 시간의 흔적이다. 짙은 검정은 대상을 어둠 속에 묻는 동시에, 오래된 기억을 화면 위로 떠오르게 한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정동1928 아트센터는 1928년 완공된 구세군중앙회관을 새롭게 재생한 공간이다. 한때 사관 양성과 선교, 사회사업의 중심이었던 이 건물은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과 사건을 품어온 근대건축의 증언자이자, 정동의 도시적 기억을 간직한 장소이다. 현재는 전시와 공연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변화했지만, 건물의 외관과 구조, 벽과 복도에는 여전히 지나간 시간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여운의 작업은 바로 이 장소성과 조응한다. 작가는 도시의 건축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축이 사라진 뒤에도 남아 있는 형태의 기억과 시간의 표면을 포착한다. 정동1928 아트센터의 역사적 공간과 작품 속 검은 건축의 이미지가 서로 겹쳐지면서, 전시는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건축은 사라져도, 장소의 기억은 어디에 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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