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09일 (월) | 정동1928 아트센터 갤러리

[전시] CAST AND CRACK

전시 종료
[전시] CAST AND CRACK

시간 및 장소

2020년 11월 09일 오전 11:00 – 2020년 11월 15일 오후 7:00
정동1928 아트센터 갤러리,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130

소개

정동1928 아트센터 갤러리는 11월 10일부터 11월 15일까지 특별 전시 ⟪CAST AND CRACK⟫을 진행한다.

⟪CAST AND CRACK⟫을 통해 소개되는 일곱 작가의 작품에는 질감과 형상을 부여하는 특유의 미적 방식이 드러난다. 다양하게 주조되어 제각각의 질감을 가지는 작품들은 의미와 기능을 가로질러 표면의 고유한 상태에 도달한다.

박정혜는 현실의 다양한 모습을 종이접기처럼 편평하게 누른 화면으로 주조한다. 반면 박경률의 회화는 2차원의 평면의 틈새를 가르고 바깥으로 돌출하기를 시도한다. 시멘트, 돌 등의 거친 재료를 다루는 정지현의 조각과 매끄럽고 광택 나는 우한나의 패브릭 조각. 이들은 그 극점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쓰임새와 무관하게 존재하는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최고은의 조각은 사물의 기능을 거둬내고 그것이 가진 형태만을 재가공한다. 이때 그 과정에서 발생한 궤적들은 흔적처럼 남아있다. 한편, 가느다랗고 납작한 평면에도 질감이 있다는 것을 선언하듯, 오종은 2차원과 3차원을 횡단하며 공간을 재편한다. 임영주의 시리즈 회화 작업은 물질과 대상의 변화를 사람들의 믿음과 언어의 작동 방식으로 이어낸다. 두 작가는 실제의 정돈된 경계를 넘나들며 구조에 얕은 균열을 일으킨다.

기능과 의미가 탈각된 사물을 여전히 존재하게 하는 일은 그것의 외피를 드러내는 것으로 가능하다. 이는 주제, 재료, 제작 과정이 맞닿아 있지 않은 일곱 작가들을 포개어 보는 방법이기도 하다. ⟪CAST AND CRACK⟫은 표면이 현현하는 상태를 제시하며 보이는 대로 이야기하기를 시도한다.